한국혈액암협회, 골수섬유증 환자 성금모금 위한 캠페인 진행중

입력 2013-07-01 14:50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이 있다. 희귀 혈액암인 골수섬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하루를 담은 ‘메이크 미 플라이(Make me fly)’라는 동영상이다. 지난 25일 영상이 처음 공개된 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골수섬유증’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크 미 플라이’ 동영상은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벌이는 동명의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국혈액암협회는 희귀혈액암인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지난 25일부터 오는 7월 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메이크 미 플라이’ 캠페인은 골수섬유증 환자들이 하루빨리 고통과 부담을 떨쳐버리고 다시 희망을 향해 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골수섬유증 투병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의 메인이벤트는 바로 페이스북을 통한 응원댓글 이벤트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혈액암협회의 공식 페이스북을 방문해 골수섬유증 환자 및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좋아요’ 클릭과 함께 응원의 댓글로 이벤트에 참여하면, 참여인원에 따라 최대 1천만원의 성금이 모금된다. 모인 성금은 한국혈액암협회 후원프로그램을 통해 골수섬유증 환자의 치료 보조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골수섬유증은 골수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혈액생성 과정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희귀 혈액암이다. 일단 발병하면 비장이 비대해지고 만성 빈혈과 야간 발한, 과다출혈, 급격한 체중감소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국내에서는 매년 인구 10만명 당 1.24명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골수섬유증 환자들에게는 치료를 통해 병이 호전될 수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