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7승을 허공에 날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승리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6월 한 달 동안 출전한 경기마다 선발투수 역할은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는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연승도 가능한 만큼 (7승 불발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3-2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제리 헤어스턴으로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했으나 9회 마무리 켄리 얀선의 난조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의 연속 실책으로 팀이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허공에 날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인 클리프 리와의 선발 대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투구를 선사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안타 6개를 왼손 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류현진은 "오늘 같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몰아서 맞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좌타자에게 지금까지 던지지 않았던 볼을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수들의 실책으로 7승 달성이 물거품되던 9회초 당시 심경을 묻자 "야수들이 일부러 실책을 저지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담대한 면모를 보였다.
상대 투수인 '클리프 리'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메이저리그에 오기 전부터 좋아했던 투수와 이런 곳에서 상대했다는 것 자체가 뜻 깊은 것 같다"며 "클리프 리 선수와 경쟁하면서 뒤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오늘 위안거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병살타 15개를 유도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내셔널리그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3-3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A.J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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