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훈풍에 일본차 美 생산 크게 늘었다

입력 2013-06-28 16:44
일본차 지난해 미국서 330만대 생산…2007년 이후 최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엔저 훈풍을 타고 미국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차 업체들의 미국 내 생산대수는 2011년(240만대) 대비 36% 증가한 330만대를 기록했다고 일본자동차제조협회(JAMA)가 집계했다. 이는 미국에서 350만대를 생산했던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본차 메이커의 미국 생산이 늘고 있는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기저효과는 물론 엔화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무제한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한 10월 말 이후 달러당 엔화 가치는 19% 급락했다.

일본차의 미국 수출 또한 지난해 170만대로 전년(140만대) 보다 증가했다. 2008년 210만대를 수출한 이후 최대치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일본차 업체들이 엔저로 생산 비용이 줄어든 데다 자동차 한 대당 1500~2000달러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일본차에 들어가는 부품 상당수가 일본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일본차 제조사들이 비용 부담이 줄었다"며 "미국에서 팔리는 일본차 44%는 일본에서 만든 부품이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일본차의 미국 내 점유율도 올라갔다. 2011년 34.9%에서 지난해 36.9%로 2.0%포인트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올 연말까지 일본차 점유율은 3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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