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주파수 할당, 이통사 간 치열한 '머니게임' 예고

입력 2013-06-28 14:39
LTE(롱텀에볼루션) 주파수 할당방안 정책이 4안으로 확정되면서 이동통신 3사간 치열한 '머니게임'이 예고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주파수 경매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LTE 주파수 할당 방식으로 2개 밴드플랜을 경매에 부쳐 총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에 따라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4안' 방식이 확정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선호한 기존 1안과 KT가 선호한 3안이 혼합된 방식이다. 경매는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로 진행한 후에도 결정되지 않을 경우 51번째 밀봉입찰로 이뤄진다.

입찰 시작가인 최저경쟁가격은 2.6GHz(40MHz) 4788억원, 1.8GHz(35MHz) 6738억원, 1.8GHz(15MHz) 2888억원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LTE-A'의 핵심기술인 주파수 묶음기술(CA)과 광대역 이슈가 맞물리면서 이통사간 첨예한 대립이 나타나고 있다.

KT는 인접대역인 D블록(1.8GHz)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KT가 이 블록을 할당받을 경우 LTE 광대역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LTE-A' 서비스를 이미 준비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인접대역 할당을 저지하기 위해 1안의 A와 B 블록에서 높은 가격을 써 낼 수 있다.

LTE 주파수 할당안이 발표된 후에도 이동통신 3사간 날선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공정한 경쟁을 위해 KT 인접대역을 배제해 달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K텔레콤도 "KT의 인접대역 할당으로 심각한 경쟁왜곡과 천문학적 과열 경매가 불가피해 졌다"며 "향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주파수 경매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불리한 싸움을 하게된 KT는 "정부가 제시한 낙찰가 비교안은 과열경매를 조장하는 안"이라며 "경쟁사간 묵시적인 담합이 이루어질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의 입찰이 불가피해 이른바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매 라운드마다 각 통신사가 '1%+α'로 입찰가격을 올리게 됨에 따라 사업자가 정할 'α'에 따라 경매 가격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달말 주파수 할당방안을 공고하고, 1개월간 주파수 할당 신청을 접수한다. 경매는 8월중 시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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