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보조배터리, 과연 꼭 필요할까?

입력 2013-06-28 14:04
수정 2013-06-28 14:20
[이현수 기자] 가장 좋은 블랙박스의 조건 중 하나는 내구성이다. 운전자의 무관심 속에서도 혼자 알아서 제대로 작동해준다면 최고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블랙박스에도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배터리방전’이다. 상시전원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는 방전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에는 저전압 차단장치 기능이 있다. 그래서 저전압 차단장치 즉 설정치 값의 볼트를 지정해 수치만큼 내려가면 전압을 차단하는 장치다. 하지만 이런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전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대다수의 운전자들은 12V(볼트) 이상만 된다면 시동에 큰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예외의 경우가 있다. 배터리의 성능은 V(볼트)가 아닌 CCA(저온시동능력)로 측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즉 V(볼트)가 ‘물’이라고 가정하면 CCA는 ‘수압’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볼트 게이지가 아무리 정상이라고 하여도 'CCA' 값이 나오지 않으면 배터리는 차의 시동을 걸지 못한다. 추운겨울에 배터리성능은 현저하게 떨어져 방전의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 하 위해서 CCA 저전압 차단장치를 개발한다면 방전은 100%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고가의 전자부품이 장착되어야 하는 이유로 거의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엘비아이사운드’ 기술부는 “블랙박스를 처음 사용하는 운전자는 장착하는 것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 편의성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전기 소모율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방전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2채널을 사용 할 때는 특히 전기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메인배터리의 경우 충·방전을 할수록 수명은 짧아져 항상 완충되어 있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보조배터리 가격이 비싸 사용하지 못했지만 현재 블랙박스 전용보조 배터리 ‘딥사이클 전용 배터리’를 국내 업체인 (주)델코에서 제작해 가격이 많이 저렴하고 설치 또한 간단하다고 한다. 차량의 시동을 'ON' 동시에 충전이 되면서 키를 'OFF' 하게 되면 메인배터리와 분리되는 방식이다. 메인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보조배터리 만으로 4~5일 정도 작동된다고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메인배터리를 보호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특히 수입차의 경우 저전압 경고등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 수입차 운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 PC’ LTE 모델 출시 ▶ 결혼 늦추는 이유, 사랑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없어? ▶ 직장에서 화내는 이유 1위, 스트레스 부르는 ‘이것’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