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우리F&I 미매각 회사채, 3일 만에 대부분 정리

입력 2013-06-27 16:36
발행금리 보다 최대 0.10%포인트 가산 매각


이 기사는 06월27일(13: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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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프앤아이(F&I)의 미매각 회사채가 높은 금리 덕에 3일간 대부분 정리됐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미매각 회사채 2000억원 중 1800억원이 순거래됐다.

26일 본드웹에 따르면 21일 발행된 우리에프앤아이(AA-)의 2년 만기 회사채가 21일~25일까지 3일간 총 1800억원 순거래됐다. 증권사 인수단이 미매각 회사채 정리에 나서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우리에프앤아이의 회사채는 총 2300억원 발행됐지만 1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가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2000억원이 미매각됐다. 미매각 회사채 2000억원은 증권사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610억원) 동양증권(175억원) 신한금융투자(175억원) KB투자증권(175억원) 현대증권(175억원) 우리투자증권(520억원) 신영증권(85억원) IBK투자증권(85억원)이 총액인수방식으로 가져갔다.

시장에서는 우리에프앤아이 회사채가 발행된 지난 21일부터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증권사 인수단이 내놓은 미매각 물량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인수단도 민평수익률에 맞춰 발행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물량 정리에 나섰다. 덕분에 3일간 이뤄진 거래서 유통금리는 3.21~3.27%로 발행금리인 3.17%보다 최대 0.10%포인트 높아졌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A급 이상 회사채 발행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라가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면서 "미매각 물량을 빨리 정리하고자 하는 인수단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외시장에서 유통된 물량 1800억원은 보험사가 450억원, 자산운용사(투자신탁)가 1060억원, 국가(우정사업본부 등)가 240억원, 기타법인이 50억원을 가져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일 안에 미매각 물량이 거의 다 정리됐다"면서 "26일은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거래가 없었지만 인수단의 부담은 덜었다"고 말했다.

우리에프앤아이는 공동대표주관으로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 인수단으로 8개 증권사를 선정하면서 미매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14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가 자금 1300억원 참여했지만 공모희망금리밴드(국고채 2년물+0.18%포인트~0.28%포인트)를 넘어선 신청이 대부분이라 유효수요가 300억원에 불과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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