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록 공개 첫 반응…"최고존엄 우롱" 비난

입력 2013-06-27 07:21
북한이 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27일 "절대로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우리의 승인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뇌 상봉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 발표는 지난 24일 대화록이 공개된 이후 사흘만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번 담화록 공개가 청와대의 현 당국자의 직접적인 승인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으로 전대미문의 정권 강탈음모가 세상에 드러나고 그에 대한 각계층의 규탄과 항의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고 정권 위기를 수습하며 통일민주세력을 '종북'으로 몰아 거세말살하기 위해 수뇌상봉 담화록을 공개하는 망동으로 단말마적 발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종북'을 문제시하려 든다면 역대 괴뢰당국자치고 지금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그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사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 송대관 30억 이태원집 경매 넘어간줄 알았더니

▶ 女승무원 남편, 내연女와 "셋이 살자"며…경악

▶ 배우 서지석, 결혼 2달만에 '글래머女'와…발칵

▶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