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우시 공장 점검
대통령 訪中 사절단 동행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이 연이어 해외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챙기고 있다. 글로벌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장은 26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가동상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휴스턴 트레이딩·자원개발 현장 등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사업 점검이다.
27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인 김 의장은 하루 전인 이날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우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을 물려받은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SK 관계자는 “우시 공장은 세계 D램 생산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김 의장이 현지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효율적인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7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SK타워를 찾아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SK는 1992년 한·중 수교 때부터 중국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내 120개 지역에서 1만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에너지·화학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정보통신,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 관계자는 “한·중 우호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2000년부터 작년까지 550여 회가 방송된 중국판 장학퀴즈 ‘장웬방’과 같은 교육 분야는 물론이고 2008년 쓰촨 대지진에 18억원의 성금과 36억원 상당의 물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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