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빌려타고 아무데나 주차…'일회용 카셰어링' 뜬다

입력 2013-06-26 17:00
수정 2013-06-28 09:03
비용도 택시보다 저렴


온라인 와인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는 마크 클레멘스는 1년 전 자동차 소유를 포기했다. 대신 그는 출근할 때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일회용(one-way) 임대 목적의 BMW나 미니 차량이 어디에 주차돼 있는지를 체크한 뒤 그 차를 이용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놓기만 하면 된다. 그는 “평소 하루에 3~4차례 이용하는데, 사용한 뒤 내버려두는 일회용 방식이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일회용 카셰어링 방식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리 예약하고 지정된 장소에 되돌려주는 기존 카셰어링 방식보다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다. 비용도 저렴해 업체별로 회원 등록비 27~39달러 선에 분당 주행시 32~46센트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택시비나 사용 횟수와 관계없이 연회비를 받는 기존 카셰어링 업체보다 사용료도 저렴한 편이다. 회원들은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회원카드를 활용해 시동을 걸 수 있다.

일회용 임대 차량 활용이 가장 활발한 곳은 독일 수도 베를린시. 2년 전 처음 이 같은 모델을 도입한 이 지역에서는 일회용 카셰어링 업체 회원이 18만3000명에 이른다. 카셰어링 도입 역사가 긴 이곳의 전체 카셰어링 업체 회원 수가 26만2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증가세다.

일회용 카셰어링 업체인 카투고(Car2go)의 미카엘 피셔 대변인은 “부모 세대들은 차를 두 대 이상 소유했지만 현재 젊은 세대들은 공유 경제에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시작된 일회용 카셰어링 서비스는 미국 워싱턴, 시애틀 등 북미 지역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판로 확대를 염두에 둔 자동차 제조사도 합작 기업 형태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예컨대 ‘드라이브나우(DriveNow)’는 BMW의 합작투자회사다. 또 다른 일회용 서비스업체 ‘식스트(Sixt)’와 카투고는 다임러의 자회사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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