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별내 백상앨리츠, 19개 타입의 다양한 테라스 오피스텔

입력 2013-06-26 15:30
오피스텔 대상 - 백상건설주식회사



백상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조성하는 ‘백상앨리츠’로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오피스텔 대상을 수상했다. ‘강북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신도시라는 좋은 입지에다 임대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22~57㎡ 소형으로만 구성,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개 타입으로 나뉠 만큼 평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별내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라스형 오피스텔이란 것도 장점이다. 1인가구가 사용하기 적합한 원룸형부터 신혼부부와 노년층 등 2인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투룸까지 다양하다. 외부에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 역시 조망과 생활이 편리해 지난해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백상앨리츠’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도구와 붙박이장 현관신발장 같은 수납공간을 갖췄다. 우물천장으로 한층 넓게 느껴지는 실내 개방감이 돋보인다.

여성 입주자를 위한 주차장 비상 호출 시스템과 오피스텔 전용 엘리베이터 등도 눈길을 끈다. 지역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관리비도 줄여준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별내신도시를 상징하는 중심상업지구인 메가볼시티를 비롯해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입점할 예정이어서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불암산과 불암천의 수변공원, 체육공원, 중안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하다.

서울 공릉동과 인접한 별내신도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경춘선 별내역이 개통됐고, 최근에는 경기순환버스가 외곽순환도로 불암 영업소에 정차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8호선 등 일부 노선이 별내역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다양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계획 중이다. 현재도 일반버스 5개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별내신도시와 가까운 갈매보금자리와 진건보금자리, 퇴계원 재정비촉진지구가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향후 시세차익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연말까지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백상앨리츠는 이번 세금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다.

토지 매입비용을 최대한 낮춰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점도 인기 비결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다. 원룸형 분양가는 9000만원대로 투자 부담이 적다. 2억6000만원 선인 투룸형 역시 같은 크기의 인근 아파트(3억5000만원)보다 9000여만원 저렴하다. 실수요자와 임대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백상앨리츠를 선택한 이유다.

하태인 백상건설 팀장은 “별내신도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은 물론 도심 진출입이 쉽다”며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주택 평면과 편의시설을 적용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백상건설은 단지 인근에 2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1개동 더 지어 1차(251실)와 합쳐 총 500실 규모의 오피스텔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홍훈 백상건설 대표 "개발·자산관리 아우르는 종합부동산회사로 성장"

“이번 수상은 파트너십의 결과물입니다. 공동 시행사인 (주)도시산업과 설계를 담당한 U.A.D 건축사무소, 신탁을 맡아준 한국자산신탁의 합작품입니다. 상생협력으로 주거문화의 품질향상이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준 최고의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홍훈 백상건설 대표(사진)는 “건설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충북대 경제학과를 나온 정 대표는 1986년 백상건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성지건설에 입사해 건설업과의 인연을 맺었다. 정 대표는 “백상건설이 2010년 완공한 서울 가산동 ‘백상 스타타워’는 발주처인 국민은행도 크게 만족해 1차에 이어 2차까지 연거푸 수주했다”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지하철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백상건설의 자랑으로 꼽았다. 백상건설은 올해 건설공제조합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등급과 A-등급을 획득했다.

정 대표는 “하도급 대금 현금 결제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우수한 협력사와 더 낮은 비용으로 공사를 끝낼 수 있어 오히려 기업에 더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백상건설의 미래를 종합 부동산 개발업체로 정의했다. 그는 “백상기업과 백상개발, 금성내추럴산업 등 백상그룹 계열사를 통해 부동산개발과 건물 관리, 임대, 자산관리, 조경사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상건설은…국내 최초 오피스텔 개발…풍부한 실적 자랑

백상건설은 국내 최초로 오피스텔을 도입해 성공시킨 성지건설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건설업체다. 김적성 현 백상건설 회장이 성지건설 설립자이기 때문이다. 성지건설은 1983년 서울 도화동에 17층짜리 ‘성지 오피스텔’을 선보이며 국내에 처음 오피스텔을 도입했다. 사무실처럼 업무를 하면서 잠도 잘 수 있는 집이라는 의미로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에다 숙박을 하는 ‘호텔’’을 합쳐 ‘오피스텔’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후 성지건설은 1980~1990년대 오피스텔로 주택시장을 뒤흔들었다.

1984년 성지건설 계열사로 출발한 백상건설은 2008년 성지건설 매각 이후 백상그룹의 모체가 됐다. 교량과 터널, 지하철 등 토목은 물론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전국 8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풍부한 실적을 자랑한다.

자체 브랜드를 붙인 주택사업이 적어 회사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백상건설이 속한 백상그룹은 6개 계열사를 거느린 알짜 기업이다. 백상건설 외에도 빌딩 관리와 인력 파견업을 하는 백상기업과 백상비엠에스,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백상개발, 조경과 유기농 사업을 하는 금성내추럴산업, 금성농원을 운영하는 금성하이테크를 합해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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