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전선 확대되나…박범계 "대화록 대선 전 이미 불법유출"

입력 2013-06-26 13:06
수정 2013-06-26 13:17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 대사가 대선 과정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방안을 비상상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로 검토했으며, 집권시 대화록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폭로가 26일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화록이 대선 전에 이미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권 대사가 지인들과 대화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권 대사의 음성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녹음파일과 함께 이를 풀어낸 자막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파일은 도청된 게 아니라 민주당에 제보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녹음파일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 권 대사의 음성인지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박 의원의 이날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권 대사는 "NLL 가지고 해야 하는데…대화록 있지 않습니까"라며 "자료 구하려는 건 문제가 아닌데 그거는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이고, 보안이고 뭐고 깔 때 아니면 못 까지…"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권 대사는 이어 "소스가 청와대 아니면 국정원 아닙니까. 대화록 작성하는 게 그래서…"라며 "봐야지.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까고…"라고 언급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부분까지만 녹음파일을 공개했으나 추가 대화 내용과 관련, "권 대사가 대화하는 지인들에게 구체적으로 3개의 패러그래프(단락)에 해당하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돼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전문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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