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발 악재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또 다시 갈아치웠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38포인트(1.02%) 내린 1780.63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종일 크게 출렁였다.
장 초반 지수는 1800선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개인도 가세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대량 매수 주문에 지수선물이 급등하면서 반짝 상승 반전하는 해프닝도 있었으나 곧 약세로 돌아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5.8% 폭락한데 이어 이날 역시 급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시장을 뒤흔든 모습이다.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 금리가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중국 신용경색 위기가 확산된 탓이다.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도 국내 증시의 불안을 지속적으로 키웠다.
최운선 LIG 연구윈원은 "돈줄을 죄는 중국의 상황은 자체적인 구조조정 변수로 아시아 전체로 유동성 위기를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10년만의 정책 기조 변화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39억원 매도 우위로 13거래일 연속 투매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98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의 잇단 하락에 개인 투자자도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기관만 나홀로 21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28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8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총 4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 가운데 통신(0.15%), 운수장비(0.95%)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종이목재, 의약품, 음식료업, 기계, 전기가스 등이 3~4% 떨어져 낙폭이 컸다.
시가 총액 상위 항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차(1.73%) 기아차(3.01%) 현대모비스(1.98%) 등 현대차 3인방이 크게 뛰었다. 포스코도 0.17% 상승해 선방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22% 하락 마감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에 130만원마저 내줬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각각 0.84%, 1.24% 내렸다.
이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758개 종목이 내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111에 그쳤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4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유동성 우려에 직격탄을 맞으며 폭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27.69(5.44%) 빠진 480.9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0%) 떨어진 1160.2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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