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 의학전문기자의 '건강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이 의심돼 안과 진료를 권유받았습니다. 정밀검사를 했는데 녹내장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녹내장은 치료를 하면 완치가 되는 질환인지, 또 실명 위험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요? (장민혁·51·서울 용산구)
A. 녹내장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안압을 잘 조절하면서 더 이상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지 않도록 조정하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진단 시기가 너무 늦어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됐거나 안압 조절에 실패해 시신경 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Q. 아버님이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하다고 하셔서 백내장인줄 알고 안과에 갔는데 초기 황반변성이니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필요한 식이요법이나 예방법이 있는지요? (이동훈·45·경기 수원시 영통구)
A. 현재로서는 근본적으로 초기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금연이 중요하며 금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브로콜리와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에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조적 방법이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진행형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다소 늦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입니다. 조기에 진행형을 진단하고 치료해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유승영 경희대의료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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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는 국내 주요 병·의원들과 손잡고 매달 의료상담 코너인 ‘건강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게재하고 있다. 병원에 가자니 아리송하고 그냥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한 건강 문제에 대해 전문의가 상담해주는 코너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건강 질문을 매월 15일까지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사진·ikjang@wowtv.co.kr)와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에게 보내면 속시원히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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