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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이 여성 갱년기 증상, 위축성 위염, 노쇠한 고환기능장애 등 노화에 의한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 노인의학대회’에서 발표됐다.
◆폐경·심혈관질환 개선
임상 결과 홍삼은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낮춰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석교 연세대 산부인과 교수는 72명의 폐경 여성을 홍삼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폐경 증상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군에서는 36명의 환자가 폐경기 증상이 33%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36명의 환자에게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또 홍삼군에서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질단백질이 각각 20% 감소했다. 서 교수는 “여성 호르몬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여성호르몬과 연관된 질환 발생 위험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위염 억제 효과
홍삼은 헬리코박터 필로리균의 제균율(균을 없애는 정도)을 상승시켜 위염 증상을 크게 감소시켜 준다. 함기백 분당차병원 교수는 헬리코박터 필로리균으로 인한 만성 위축성 위염환자 88명에게 제균치료 후 홍삼을 10주간 투여한 결과 제균 치료만 시행한 환자보다 제균율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위염의 정도도 크게 감소함을 밝혀냈다.
◆노령 생식기능 개선 효과
홍삼 섭취로 생식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도 나왔다. 김시관 건국대 교수(의료생명대학장)는 젊은 쥐(4개월)와 늙은 쥐(12개월), 홍삼 추출물을 4개월간 경구 투여한 늙은 쥐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해 비교실험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늙은 쥐의 정자·생식세포 수가 젊은 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준혁/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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