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 지킴이’닉네임…10년 동안 350회, TV 250회 안전 관련 특강 진행
“현장중심의 안전 예방 교육을 통해 대구 시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방 안전예방 교육을 통해 사고 없는 사회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날도 어김없이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찾아 안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특강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6월 한 달 동안 LG전자, 경북대병원, 경북소방학교 등을 찾아 다니며 안전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최 교수가 10년 동안 특강한 횟수만 350회가 훌쩍 넘는다.
그의 특강을 자주 들은 구미지역 소방안전관리자들은 아예 ‘소방안전 지킴이’란 닉네임을 선물했다.
첫 직장을 대기업에서 시작한 최 교수는 1993년 3월 대구보건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대기업 현장에서 사고나 화재 원인의 대부분이 시설의 노후나 부주의에 의한 경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공분야 전문가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최 교수는 ‘소방과 안전’에 관련한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을 했다.
소방 안전과 관련해 최 교수의 특강 의뢰는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부터 증가했다.
최 교수는 “소방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LG전자, LG 이노텍과 코오롱, 대구텍 등 대규모사업장과 한국가스공사, 종합병원,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금융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등 특강한 기관만 100곳이 넘는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유해물질 안전관리를 주제로 대구와 구미, 경주, 포항 지역을 찾아다니며 해당 관리자들에게 사고예방과 인명피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2007년부터 매주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취자 및 시민들에게 안전사고와 예방대책을 전하면서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지금까지 250회 이상 방송에 출연했다.
대학에서 입학처장과 학보사 주간교수 등 주요보직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대학의 일과 특강 등 어떤일이 든 소홀히 하는 법이 없다.
특강을 하면서 학교홍보와 입시상담을 반드시 병행한다는 최 교수는 “각 기관의 안전부서장과의 교류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특강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안전 예방에 대해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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