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엊그제 전해진 우주정거장의 과학실습 교육은 우리에게 많을 것을 생각하게끔 한다. 솔직히 그것은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놀라움이었다. 벌써 오래전에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린 중국이 자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에서 남녀 우주인 3명이 몇 가지 과학실험을 하고 이것을 지상으로 중계했다. 놀라운 것은 우주공간의 실험과 과학 강의를 8만개에 달하는 중국 전역 초·중등학교에서 6000만명의 학생들이 TV화면으로 생생히 지켜봤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우주 기술이 어느 수준에 달했는지, 우주항공 정책의 지향점이 무엇인지는 논외로 치자. 놀라운 것은 6000만명의 학생이 우주공간의 물방울쇼, 무중력 상태에서 질량측정법 등을 TV로 바라보며 과학기술의 꿈을 키웠다는 점이다. 중국 아이들이 우주를 쳐다보고 있을 그 시간에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과도한 입시경쟁에 억눌려 선행학습에 매몰되거나 좌편향 전교조 교사들이 주입하는 왜곡된 주장에 오염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는 현실이다. 중국 아이들이 우주를 보고 있을 때 한국 아이들은 오로지 특목고만 쳐다보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안이 나오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교과서 외의 내용은 입시에 출제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지경이 됐다. 입시만 끝나면 모두 잊어버리거나 직업인으로 살아가는데 도움도 안 되는 달달외우기 학습만 반복되는 것이 우리의 학교다. 과학은 사라지고 철 지난 역사관과 사회갈등이론 따위나 배우는 것이 한국의 초·중등 교육현장이다.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해온 게 조금도 놀랄 일이 못 된다. 눈을 반짝이며 우주실험을 관찰하는 오늘의 6000만 아동들은 10여년이 채 안 돼 어른이 된다. 오로지 입시교육 아니면 사회부정 교육이나 받는 한국 학생들이 이들의 경쟁상대나마 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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