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결혼정보회사 디노블이 20~30대 미혼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한 친구가 부러웠던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그렇다’라고 답해 미혼 남녀 대부분이 결혼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친구가 가장 부러울 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살뜰한 아내의 내조를 자랑할 때’(35%)가, 여성의 경우에는 ‘남편, 아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올릴 때’(31%)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남성은 ‘아들 바보, 딸 바보가 된 모습을 볼 때’(21%), ‘한 가정의 가장으로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을 때’(17%), ‘장기적인 인생 계획, 노후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우고 있을 때’(13%), ‘주말, 휴가를 활용해 단란한 가족 여행을 떠날 때’(10%) 등을 꼽아, 대체적으로 화목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장기적인 인생 계획, 노후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우고 있을 때’(24%),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편의 모습에 대해 보거나 들을 때’(20%), ‘남편의 외조로 사회생활, 커리어에 도움을 받을 때’(15%), ‘곤란한 상황이 닥쳐도 서로 의지해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볼 때’(7%) 등의 순으로 답해 남성에 비해 결혼을 통한 안정감에 더 큰 욕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보통 기혼자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미혼자를 부러워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혼자들의 결혼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기에 꾸준히 결혼하는 커플들이 생겨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결혼생활의 모습은 각 커플 별로 모두 다른 것이기에, 결혼 전 너무 큰 기대나 불안 등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결혼생활을 힘들 게 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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