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황유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조8293억원,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50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9%, 23%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의 실적 개선과 전지부문의 적자규모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달부터 저가 납사를 사용해 수익성이 증대되고, 엔화 약세로 편광필름 원재료 구매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전지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 이후 소형전지가 애플 아이폰의 후속 모델에 채용될 것으로 보여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대형 전지는 2분기 르노, 볼보, 현대·기아차 신규모델 채용 등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지난 달 북미 최대 전력저장장치(ESS) 실증 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연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전지부문 실적은 하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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