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루켄의 '착한 가격'…기본 등산의류 10만원이면 완성

입력 2013-06-20 15:30
서울 도봉산에 1호점


이랜드의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은 기존 아웃도어 의류보다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 최초의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아웃도어를 표방하며 지난 8일 서울 도봉산에 1호점을 열었다.

루켄의 에어로쿨 기능성 라운드티셔츠는 땀을 빨리 흡수해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는 여름용 아웃도어 셔츠다. 가격은 1만5900원으로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의 여름용 셔츠가 5만~8만원대인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가장 가격이 낮은 티셔츠는 9900원이다.

루켄은 여름철 산행 때 입을 수 있는 클라이밍 팬츠를 3만9900원에 선보였다. 다른 브랜드의 등산바지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다. 얇고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동작이 큰 움직임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루켄은 가벼운 산행을 할 때 신을 수 있는 트레킹화도 선보였다. 발 앞꿈치와 뒤꿈치 부분에 발을 보호하는 캡이 씌워져 있고 밑창에는 뒤틀림을 막아주는 생크가 들어갔다.

아쿠아 슈즈는 물속에서도 신발이 젖지 않아 여름철 계곡이나 강가에서 휴식을 취할 때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신발 앞부분에는 발가락 보호를 위한 토캡이 있다. 가격은 5만9900원.

루켄은 실용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면에 필요 이상의 고기능성 제품과 고가 원단이 인기를 끌면서 가격 거품 논란이 많았던 점을 의식한 것이다. 루켄은 10만원이면 재킷, 티셔츠, 바지 등 기본적인 등산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하기로 했다. 루켄이라는 이름은 ‘움직이다’라는 뜻의 독일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가 한 달 안에 이뤄지는 SPA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루켄은 앞으로 테크니컬, 트레킹,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스포츠 등 4개 라인과 재킷, 티셔츠 신발 등 10개 상품군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500여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루켄은 아웃도어 시장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전국 10대 명산 근처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도어 의류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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