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1850선이 붕괴됐다. 장중 한 때 1844.41포인트까지 빠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뛰어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82포인트(2.00%) 빠진 1850.49로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데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5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35억원, 236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356억원, 1743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체 31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건설업(3.53%), 기계업(2.93%), 화학업(2.83%)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자동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2.92%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도 하락 마감했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131개 종목이 올랐고, 69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5061만주, 거래대금은 4조3119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1.10%) 빠진 525.5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326억원 순매수였다.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0원(1.32%) 상승한 1145.70원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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