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들' 이성재·나문희 출연료 7억원 미지급 사태 논란

입력 2013-06-19 15:15
수정 2013-06-19 18:06
배우 나문희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코스모스홀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MBC '아들녀석들' 및 방송 3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연노 측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KBS 13억원, MBC 18억원, SBS 12억원 등 총 43억원의 연기자 출연료가 미지급 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 중 '아들 녀석들'의 출연자들은 이성재 1억 1천만원, 선우용녀 3천 2백만원, 나문희 7천 9백만원, 명세빈 5천만원 등의 출연료가 미지급 됐다고 밝혔다.

한연노 위원장은 "'아들녀석들' 제작사에서 임금을 깎자고 하고 있다. 지급해야 할 것의 10%가 아니라 지급한 금액까지 환급해서 10%를 깎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1000만원이라고 하면 100만원을 받을 것이 있다고 해서 거기서 깎는 것이 아니라 1000만원에서 10%를 까면 100만원이 삭감 된다. 그럼 출연료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라며 토로했다.


나문희는 "임금의 90%만 받으라는 것이다. 우리는 받을 돈이라도 있지만 받을 돈도 없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회 출연도 안 한 그 사람들은 90%면 얼마 못 받았을 것 아니냐. 그 당연한 돈을 한 푼도 못 받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연노 측은 "다수의 배우들이 참석하겠다고 했으나 오늘 아침 갑자기 불참하겠다고 전달받았다. 외압의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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