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론되던 친박인사 배제…탕평·전문성…벤처인 발탁

입력 2013-06-18 17:23
수정 2013-06-19 02:40
청년위원회 인선 살펴보니

박칼린·장미란·이제범 등
청년위 위원 19명 위촉


18일 발족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설치를 약속했던 대표적인 기구다. 당초 청년위원회 위원장에는 친박(친박근혜)계 K의원이 오래 전부터 거론됐다. K의원은 청년 대표로 19대 국회에 들어왔으며 연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청년특위 위원장도 맡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벤처기업가 출신의 남민우 다산네트워크 대표를 초대 위원장으로 기용했다.

남 신임 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인연이 없다. 대선 때 일부 벤처기업가들이 공약단에 참여했지만 남 신임 위원장은 그런 경력이 없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를 멘토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인선했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내각 및 참모진 인사나 공기업 기관장 인선에서 친박 측근은 가급적 배제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위주로 기용해온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신임 위원장은 호남 출신(전북 익산)이다. 전날 발표한 대통합위원회에 이어 지역 고려가 반영된 인사다. 대통합위원회의 경우도 한광옥 위원장을 포함해 호남 출신이 전체 위원 18명 중 7명이다.

청년위 위원들은 창업과 국제무대,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청년 창업 분야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기태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 단장, 해외청소년봉사단원으로 활동한 정미라 교사, 박칼린 한국예술원 교수, 장미란 전 역도 선수 등이 대표적인 얼굴이다. 위원들의 평균 나이는 34세다.

다음은 위원 명단.

△김광욱 KOICA 월드프렌즈총괄팀 직원(32) △김태원 구글코리아 팀장(33) △나승연 아리랑TV MC(40) △박기태 반크 단장(39) △박칼린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46)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44) △이욱재 청년협동조합 이사장(43) △이제범 카카오 대표(35) △장미란 장미란재단 이사장(30) △정미라 당정초등학교 교사(32)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26) △박기준 세종대 총학생회장(26)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27) △박신영 폴앤마크연구소 소장(29)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28) △이상협 건국대 학생(30ㆍ전 열린북한방송 팀장) △장문정 성신여대 총학생회장(22) △정홍래 경북대 총학생회장(26)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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