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오피스텔 월세 오른 곳 강남구뿐

입력 2013-06-18 15:08
수정 2013-06-18 15:22
올 들어 서울 지역에서 오피스텔 월세가 오른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나머지 지역은 공급 증가 등으로 임대료를 올리는데 저항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정보업체 렌트라이프는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지난 1~4월 오피스텔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거래된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강남구 80만원 △용산구 70만원 △마포구 67만원 △송파구 52만원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강남구가 다른 구에 비해 최소 10만원 비쌌다.



오피스텔 중 면적 분포가 가장 많은 전용 20~40?의 경우 강남구는 월세가 평균 4만7000원 오른 반면 마포구는 17만9000원이 떨어졌다. 송파구와 용산구도 각각 16만3000원, 2만9000원 하락했다. 직주 근접성이 좋은 강남구는 월세를 올려도 임대 수요가 뒷받침됐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렌트라이프의 분석이다.



지난해 보증금 3667만원에 월세가 77만원이었던 삼성동 ‘선릉에클라트’(전용 36?)는 올해 보증금이 1000만원으로 낮아지고 월세는 90만원으로 올랐다.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전용 34?)도 지난해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5400만원, 73만원이었으나 올해는 보증금이 1500만원으로, 월세는 100만원으로 조정됐다.



가락동 ‘한화오벨리스크’(전용 25㎡)는 지난해 보증금 1400만원, 월세 73만원에서 올해 보증금 2500만원, 월세 61만원으로 변경됐다. 신공덕동 ‘메트로디오빌’(전용 34?)도 보증금 5000만원, 월세 74만원에서 보증금 6000만원, 월세 67만원으로 바뀌었다.



송파구 마포구 등에서 올해 오피스텔의 공급이 집중돼 오피스텔 임대료가 하향 조정됐다. 송파구는 올해 총 2881실, 마포구는 2197실이 각각 입주를 했거나 예정이다. 평형도 대부분 소형 원룸 위주여서 가격 저항이 큰 상황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오피스텔에 투자를 할 때는 해당 지역의 평균적인 수익률과 함께 해당 오피스텔의 입지와 임대 수요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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