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 금융시장이 심상찮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해외자금 공급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유동성 부족,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17일 증시전문가들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가 추가로 악화되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지난 14일 국채 발행에 목표치의 국채를 발행하는 데 실패했다. 중국 정부는 150억위안 중 95억위안어치의 국채만을 발행했다. 중국의 국채 발행이 목표치를 밑돈 것은 약 2년만이다.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한달 전 3% 미만에서 14일 6.87%까지 급등했다. 현재 중국 RP는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하순에는 기업들의 세금 납부와 상업은행의 법정준비금 추가 납입이 예정돼 있어 유동성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동성이 줄어들면 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국 실물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중국 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인 7.4%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가 개선, 미만이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돈을 풀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통화량을 늘릴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가운데 중국은 유일하게 경기선행지수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양적완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중국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0일에 발표될 6월 HSBC 제조업 PMI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50을 계속 밑돌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6월 HSBC 제조업 PMI 시장예상치는 49.4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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