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존속가치, 청산하는 것보다 높다

입력 2013-06-17 21:38
채권단, 정밀실사 결과
팬오션은 법정관리 개시


지난 4월 초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해양을 살리겠다는 채권단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지난 두 달간 STX조선해양의 자산·부채 상태에 대한 정밀실사를 한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결과에 대한 정식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기업을 죽이는 방향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께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실사 결과도 내달 초에는 나올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개사를 살리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수석 부장판사 이종석)는 이날 STX팬오션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동관리인에 유천일 현 STX팬오션 사장과 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지낸 구조조정 전문가 김유식 씨가 선임됐다.

유 사장이 단독 관리인이 될 경우 다른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고 부실 경영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채권단의 입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STX팬오션에 대한 채권 신고기간은 다음달 18일, 채권 조사기간은 오는 8월2일까지다. 첫 관계인집회는 9월5일 열릴 예정이다.

이상은/정소람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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