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블랙컨슈머에게 일침

입력 2013-06-17 09:52

7월 6일 서울광장이 1시간 동안 아고라(Agora)로 변한다.

2만 여명의 화이트컨슈머와 화이트브랜드가 참가하는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 현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소비자들이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블랙컨슈머를 향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소비자, 블랙컨슈머에게 말한다’ 행사가 열리는 것.

이번 행사는 사회적 통념을 넘어선 횡포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블랙컨슈머에 대한 소비자들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 참가 신청을 한 황주상(24세, 서울시 마포구) 씨는 “최근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기업으로부터 뭔가를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블랙컨슈머들에게 할 말이 무척 많다”며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면 블랙컨슈머의 부당한 행위가 우리 사회의 화합을 방해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소비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엄중하게 경고하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에 화이트브랜드로 참가하는 S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블랙컨슈머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주의 깊게 들어보고, 앞으로 단순한 블랙컨슈머 대처 차원이 아닌 화이트컨슈머와 상생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대한민국 대축제’는 기업과 소비자의 상생을 기원하는 범국민 행사로, 7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노천카페’로 서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만들어주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는 ‘소비자, 블랙컨슈머에게 말한다’가 펼쳐진다.

이어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상생과 화합, 캠페인 지난 210일간의 여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기업과 소비자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상생기원 콘서트’ 시간으로 화이트컨슈머와 화이트브랜드, M.net이 함께 하는 M슈퍼콘서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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