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17일 여행, 카지노 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모멘텀(동력)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박세진 연구원은 "안정적인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40~50대의 여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오락, 문화 지출과 관련된 내수기업의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여행심리 개선과 함께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출국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로 위축된 수요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실 수요로 빠르게 전화될 것 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예상되는데 출국자 수 증가율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고성장 구간에서 여행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시장 대비 2~2.5배까지 받았음을 고려할 때 시장대비 할증 적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카지노 시장은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마카오 시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규모 카지노 개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개별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 증가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반면 국내 카지노는 중국 영업력 확대, 카지노 산업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 영업장 확장 및 신규 사업 추진, 연결 실적 산정 등으로 실적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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