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안 반대로 촉발
중산층 사회적 요구·불만 커져
브라질에서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안에 반대해 촉발된 시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의 시위 확산은 빠르게 늘어난 중산층의 사회적 요구가 표출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선 수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경찰은 고무 총알과 최루탄을 동원해 강경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232명이 구속되고 최소 12명이 부상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시위를 2010년 말 중동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에 빗대어 ‘열대의 봄’으로 부르고 있다.
시위의 발단은 지난주 상파울루시 정부가 버스요금을 6.6%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대학생들은 도로를 막고 반대 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한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기면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표면적인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브라질은 고질적인 자국산업 보호정책으로 물가 상승이 심각하다. 최근 들어 흉년 등이 겹쳐 식재료 물가가 크게 올랐다.
브라질과 터키 모두 지난 10여년간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 중산층과 대학 졸업생 수가 크게 늘었다. 이들이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요구하면서 시위가 촉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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