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품도 '비비드' 인기 식을 줄 몰라

입력 2013-06-14 18:18
소비자들이 의류, 화장품 외 일상용품도 톡톡 튀는 비비드 컬러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롯데마트가 14일 공개한 매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단조로운 컬러보다 화려한 컬러로 구성된 상품이 더 판매됐다.‘수납함’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신장한 가운데, 화이트, 투명 등의 단조로운 컬러의 수납함 매출은 20.8% 감소했다. 반면, 레드,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의 수납함 매출은 51.8%로 크게 증가했다.또 ‘다용도 바구니’의 경우에도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등 단순한 컬러 대신 핑크, 그린 등 화려한 컬러의 상품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이런 소비 트렌드는 주방용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리기구인 ‘프라이팬’도 기존 블랙, 레드, 블루 3가지 종류에서 오렌지, 그린, 핑크 등으로 컬러가 다양해졌다. 기존 색상보다 화려한 색상의 프라이팬 매출이 30% 가량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컬러 마케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화려하고 과감한 색상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수요에 맞춰, 업계에서도 컬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주방용품, 수납용품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한 생활용품을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