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선정 명소 중 10곳 포함…12월까지 계절별 축제 줄이어
"중국 관광객 50만명 유치 할 것"
경남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대한민국의 관광 보고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다도해의 절경인 한려해상국립공원,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1호 국립공원 지리산, 천년의 숭고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관광자원으로 경남이 자랑하는 명품 중 명품이다.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남의 자연자원은 미래 잠재력이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말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한 한국의 관광명소 100곳 중 경남지역은 무려 10곳이 포함됐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관광명소 50곳에도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부울경 방문의 해’와 ‘경남 민속문화의 해’를 맞은 경남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대한민국 관광의 재미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오는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9월26일부터 11월10일까지 합천 해인사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올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경남의 대표 축제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세계 전통의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목판 기록문화의 꽃’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에 담겨 1000년을 이어져온 조상들의 지혜와 꿈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 도심을 유유히 흐르는 남강 위에 수백개의 대형 유등을 띄우고 남강 둔치와 진주성에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을 기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도 통영 앞바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60여만점의 국화로 장관을 이루는 창원 가고파국화축제는 경남의 가을 풍미를 한껏 느끼게 한다.
경남도는 ‘부울경 방문의 해’와 ‘경남 민속문화의 해’에 맞춰 지역별로 열리는 축제행사를 41개로 세분화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권역별, 계절별, 테마별로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상품을 통해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도내 해안도로에는 힐링 도보길을 조성하고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시켜 우수한 생태역사문화 자원에 잘 어울리는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한다.
사천공항에는 중국 노선 전세기가 취항해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대규모 관광 설명회와 해외 특파원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인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고 도내 유명 관광지에 대한 관광 콘텐츠 영상물도 만들 계획이다. 한·중·일 3개국 학술 심포지엄 개최, 해외 관광홍보 설명회, 주한 외교사절 초청 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중국 관광객 50만명을 유치,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최낙영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천혜의 자원으로 손꼽히는 자연 풍광과 지역 주민들의 멋맛 등 경남만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대형 행사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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