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이녹스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녹스는 전날 건물 신축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함과 동시에 240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이며 발행가는 2만1900원, 자금의 용도는 시설자금 150억원 및 운영자금 90억원으로 제시했다. 무상증자는 1주당 0.19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신주 11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7월 15일, 상장일은 9월 10일이다. 무상증자로 205만1373주가 발행되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8월 30일, 상장일은 9월 24일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아이템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Digitizer Absorber Film)은 6월내 승인이 이루어져 6월말에는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태블릿PC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이 이녹스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손 애널리스트는 "2레이어 역시 예상대로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설투자자금은 대부분 신규 아이템 위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5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월 생산능력은 250만m2에서 350만m2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4년 역시 2개 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월별 매출 실적은 4월 148억원, 5월은 150억원으로 파악되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매출액은 452억원(전년대비 +46.8%), 영업이익은 약 81억원(+97.6%)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5월은 고객사 하이닉스 MCP용 DAF 제품이 승인나면서 이노셈(INNOSEM)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이녹스는 안성에서 아산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며 한 단계 도약했듯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템 다변화를 이뤄 레벨업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스토리를 감안할 때 유상증자는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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