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분기 성장률이 다소 올랐지만 아직은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며 “하반기에는 저성장의 흐름을 끊는데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1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사상 유례없는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엔저(低)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부총리 올 하반기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뒤섞여 불확실성이 높다”며 “미국과 신흥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고르지 않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정책에 대해선 “이미 마련된 정책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국민들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점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간담회 후 열린 브리핑에서 “연초와 달리 엔화 약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이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불안정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보완점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근 경제인문사외연구회 이사장과 옥동석 신임 한국조세연구원장, 김준경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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