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음주뺑소니범 선처한 사연에 네티즌들 '훈훈'

입력 2013-06-11 15:22
음주 뺑주소니범을 잡고 보니 40대 비정규직 가장이어서 선처해줬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가해자를 붙잡았지만 치료비와 자동차 수리비는 자신이 직접 치르고 합의금 중 일부만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가해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201이었고 도주하는 것을 뛰어가 잡느라 손을 다쳤다"며 "이후 합의보러 갔더니 47세 비정규직에 부모님을 모시는 가장이었고, 이도 다 빠져있는 사람이 긴장해 온몸을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도저히 돈 달라는 말을 못해 차 수리비와 병원비는 내가 내고 100만원만 받았다"며 "음주뺑소니에 새 차여서 화가 났지만 막상 가해자를 보니 피해자인 내가 더 짠했다"고 말했다.

이 주인공은 "경찰에도 도주와 인명피해 없었고, 음주도 자진신고했다고 하고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그분은 정말 천사를 만난건데 이번 기회를 삼아 절대 두번 다시는 음주운전하지 않으시길 빈다"고 꼬집었다.

한편 가해자인 40대 가장은 퇴근길 술 마시는 동료가 보여 동석을 하게 됐고,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려했는데 수중에 4000원밖에 없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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