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방어선은 어디일까.
11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다시 1920선으로 미끄러졌다. 지난달 말 2000선을 회복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닷새 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지대를 만들지 못했다.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1.44포인트(0.59%) 떨어진 1921.26로 추락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흐름을 바닥권 형성 과정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1900선에서 지지대를 다질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9000억 원을 웃돈 외국인 매도세가 '셀링 클라이막스(Selling Climax)'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며 "주요 선진국 증시 및 원·엔 환율의 반등세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코스피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1900선은 지난 4월 중순 분위기 반전과 함께 2000선 회복 시도가 시작된 지수대였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1900선 박스권 하단부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양적완화 우려가 완화되고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한 정부의 추가 대응으로 대외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슈에 따른 자산 축소 추세가 점차 완화될 전망" 이라며 "국내 증시는 단기 수급 악화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 진입했다" 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193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바닥권 형성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850선까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바닥권 형성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며 "코스피가 1910선을 이탈하면 이전 저점대인 1888 또는 1850까지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의 상승과 불안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바닥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닥권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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