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사퇴를 발표하면서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부 인사가 차기 회장이 되는 편이 주가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0분 현재 BS금융지주는 전날보다 BS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50원(1.02%) 떨어진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 회장은 전날 오전 성명을 내고 BS금융그룹의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BS금융지주는 이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설이 불거진 지난 5일 주가각 7.64% 하락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부 인사가 경영권을 승계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은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겸임하거나 임영록 BS금융지주 부사장이 승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 인사에 의한 경영권 승계 가능성이 높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며 "지역사회 및 정치권 반발, 관치 논란 부담 등을 감안하면 낙하산 인사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방은행의 핵심 경쟁력은 지역 인사들과의 밀착 경영"이라며 "내부인사가 차기 회장이 된다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회장 사퇴라는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발생한 만큼 당분간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은행 인수전과 관련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 민영화시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우선적으로 따로 파는 분리매각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자본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BS금융과 DGB금융이 모두 탐내고 있다.
이창욱 연구원은 "이 회장이 예상보다 일찍 사의를 표명한 것은 경남은행 인수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며 "BS금융지주는 가장 유력한 경남은행 인수 후보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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