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컨소시엄이 태국의 통합 물관리 사업 수주전에서 1630억바트(약 6조2000억원) 규모의 방수로·저류지(빗물 저장소) 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2910억바트)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과 경쟁을 펼친 중국은 38% 수주에 그쳐 태국 물사업은 한국 건설사가 주도하게 됐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는 10일 물관리 사업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에 따라 9개 사업별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수자원공사 외에 태국-중국 컨소시엄(ITD-파워차이나)이 댐·하천 관리 등 5개 분야(전체 사업비의 38%)를, 태국 컨소시엄(SUT 서밋)은 폴더(침수 방지용 둑) 건설 1개 분야(5%)를 따냈다. 태국-스위스 컨소시엄(록슬리-AGT인터내셔널)은 물관리 시스템 1개 분야(1%)를 수주했다.
태국은 2011년 9월 대홍수를 겪은 이후 이른바 ‘태국판 4대강 사업’인 통합 물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국제 입찰계획을 발표한 뒤 분야별 예비후보 선정, 제안서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이날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태국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18일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의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환기업 등이 참여했다. 이한구 수자원공사 동남아사업단 사업기획팀장은 “가격 협상 등의 변수가 남아 있지만 물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방수로 사업 등에서 유리한 상황이어서 최종 낙찰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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