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사진)은 10일 “박근혜정부의 핵심 주택 정책인 ‘행복주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LH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 LH 사옥에서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행복주택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법과 주민 반대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재원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주민 반대는 꾸준히 설득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철도부지나 유수지 등 국공유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은 지난달 7개 시범지구에 1만가구를 건설키로 결정됐지만 서울 목동·공릉동·안산 고잔동 등 일부 지역 주민의 반발로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가구당 최대 1억원에 달하는 건설비 마련도 숙제다.
138조원에 달하는 LH의 부채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단기간에 부채를 큰 폭으로 줄이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수익과 지출이 균형을 이룬 상태까지 개선돼 부채 증가 속도가 떨어진 만큼 기존 사업의 판촉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LH가 해야 할 일은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업무적으로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 시스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출신으로 나뉜 직원들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이 사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건설부에 부임한 뒤 주택·국토·도시 관련 업무를 두루 맡았다. 2008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때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도시형생활주택 및 주택청약종합통장제도 도입 등을 추진했다.
2011년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수원 광교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을 주도했다.
김보형/김진수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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