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폭로 뒤엔 내부고발자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들의 민간인 전화통화·개인정보 수집 기밀을 폭로한 이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보안컨설팅업체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 조직 내부 고발자들이 언론이나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밀 정보를 언론 등에 전달해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
에드워드 스노든(29·사진)은 9일(현지시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과 인터뷰을 하고 자신이 NSA의 민간인 정보수집을 폭로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스노든은 2003년 입대했지만 훈련 도중 다쳐 전역했다. 그후 NSA 경비병, CIA 요원을 거쳐 NSA에 보안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부즈앨런해밀턴 직원으로 NSA 하와이 사무소에서 일해왔다.
현재 홍콩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기밀 폭로로 인한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투명하게 업무를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나는 어떤 사람이든, 심지어 판사의 전화통화까지 도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으며 개인 이메일 정보가 있다면 대통령의 이메일도 열람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가디언은 그가 지난달 20일까지 홍콩에 머물렀다며 “미국 정부에 저항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 이곳을 선택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로 망명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이 근무한 부즈앨런해밀턴은 미 정보당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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