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펀드, 셀트리온 칼날 피했지만 젬백스는…

입력 2013-06-10 14:01
헬스케어 펀드가 젬백스발(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젬백스를 하한가에 매도하려는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추가 손실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헬스케어 펀드 5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4.4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2.4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1개월 수익률도 -5.63%로 악화됐다.

기관들의 바이오주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또한 -3.99%를 기록,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A'의 1주일 수익률이 -7.13%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도 -9.7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 초 출시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F'의 1주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89%, -8.49%였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A'의 1주일 수익률은 -1.41%로 선방한 편이었다.

헬스케어 펀드는 지난 4월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실적 논란과 서정진 회장의 지분매각 선언 등으로 급락할 당시에도 잘 버텼다. 셀트리온 회계처리 문제 등이 불거졌을 당시 절반 이상의 펀드가 셀트리온 편입 비중을 1% 미만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젬백스가 예상 외 췌장암 항암백신 임상 3상(TeloVac) 시험에 실패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젬백스를 5.21%(4월 1일 기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의 젬백스 보유 비중도 2.54%다.

헬스케어 펀드의 추가 수익률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젬백스는 한 때 시가총액 1조원이 넘었으나, 최근 5000억원 미만으로 반토막이 났다. 주가는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고, 오후 시 분 현재 하한가 잔량만 주가 넘는다.

원소윤 한화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중장기 성장성이 높고,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증시 하락기에 방어력이 높다"며 "반면 국내 헬스케어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변동성이 높아 리스크가 낮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또 "국내 헬스케어 펀드는 시총이 작은 종목이 많이 편입돼 있고, 종목 수가 적어 한 종목에 대한 영향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산업 성장이 초기 국면이라 중장기 성장성은 높지만, 틈새 상품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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