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이마트에서 ‘점포 내 상점(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가 8월 초 가로수길에 단독 매장을 연다. 자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2010년 자연주의를 인수한 뒤 작년에 바꾼 명칭이다. 지난 13년간 이마트 안에서만 영업을 해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독자적인 마케팅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SI는 현재 가로수길에 연면적 136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있다. 건물의 완공 시기는 다음달 31일로, SI는 마무리 작업 후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SI 관계자는 “자주가 건물 몇 층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들어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자주와 함께 디젤, 지방시 등 다른 SI 브랜드 매장이 들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주는 이마트가 2000년 6월 해운대점에 ‘자연주의’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설해 13년간 운영해오다 2010년 신세계그룹 내 패션 유통을 전담하는 SI에 이관했다. 현재 이마트 120개 점포에 매장을 갖고 있다. 주방용품, 홈패션, 홈인테리어 등을 판매한다.
자주는 신세계 계열사 내에서도 가장 성장세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2008년에는 생활·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1년에는 매출 1600억원을 기록했다.
SI는 가로수길에 첫 가두점을 선보인 이후 분당 등에 자주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자주 브랜드와 상품 수준을 끌어올려 가두점 사업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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