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삼성전자와 대만 휴대폰 업체인 HTC가 트위터에서 벌인 신경전이 수많은 네티즌들의 리트윗을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사의 기싸움에 LG전자까지 ‘진정하라’는 메시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신경전의 발단은 지난 7일 삼성전자 영국법인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삼성모바일 UK’에 ‘HTC UK’ 관리자가 먼저 글을 남기면서 부터다.
HTC UK 측은 삼성 트위터에 “어젯밤 우리는 모바일어워드에서 ‘2013년의 가장 핫한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했다. 삼성은 곧바로 “괜찮아, 우린 이미 어젯밤에 받은 다른 3개 상으로 두 팔이 가득 찼어. 그건 (네가)가져도 돼”라며 되받아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HTC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온라인 홍보글 작성에 아르바이트 학생을 동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삼성 헐뜯기에 나섰다. HTC는 “경쟁사에 대해 거짓 후기를 쓰라고 매수한 학생들이 드디어 효과를 내는군”이라고 비꼰 것. 당시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익명으로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마케팅을 중단하고 재발방지 교육을 하겠다”며 사과했다.
삼성전자와 HTC의 트위터 신경전이 가열되자 신형 스마트폰 G시리즈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가 새로운 훈수꾼으로 끼어들었다. ‘LG전자 UK’ 측은 활짝 웃으며 두 손을 들어보이는 한 신사의 사진과 함께 “여러분 진정하세요. 겨우 휴대폰 하나 가지고…”라는 글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HTC의 이번 트위터 시비가 애플,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으나 최근 경쟁에서 밀리며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의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방식으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잭 퉁 HTC 북아시아지역 사장은 “삼성전자가 핵심 부품 공급을 경쟁무기로 사용해 HTC가 어려워졌다”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을 끊은 삼성을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 윤형빈 경악, 정경미 알고보니 '사기 결혼'
▶ 박시후, '성폭행 사건'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 김미려 혼전임신설 묻자 대답이…'충격'
▶ 장윤정 내막 드러나자 열성 팬까지 '돌변'
▶ 김학래, '年 100억' 벌더니…"이 정도는 기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