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도 일괄 사표…임원 18명 이번주 제출키로

입력 2013-06-09 17:02
수정 2013-06-09 23:40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임원 18명도 이번주 안에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본지 6월5일자 A16면 참조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임원들은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겸 우리은행장에게 회장 취임식 하루 전날인 13일까지 사표를 내기로 했다.

일괄사표 대상은 부사장 4명, 전무 1명, 상무 2명 등 7명과 상무대우 11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지주사는 당초 임원 7명만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가 상무대우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본점 내 본부장대우급 간부들까지 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 상무대우가 6명이었지만 올 들어 5명 늘어 11명이 됐다”며 “지주사 규모에 비해 임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괄사표를 내는 대상도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원 일괄사표에 이어 지주사의 조직과 인력을 30% 이상 줄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지주사 내 17개 부서 중 6~7개 부서를 통폐합해 10개 안팎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지주사 인력도 현 150여명에서 100명 안팎으로 줄어든다.

앞서 우리은행 임원들은 지난 5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수석부행장을 포함한 부행장 11명과 상무 11명, 본점 내 본부장대우급 간부 등 30여명이 이 내정자에게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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