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이 9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다.
이번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협의하기 위한 제39차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당국간 만남이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평화의 집에서 오는 12일 개최 예정인 장관급 회담 운영과 관련해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의제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다만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10시15분부터 남북당국 간 실무접촉이 시작됐다. 회담 시간이 다소 지연된 이유는 통신선 연결 등 현장의 기술적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남북 수석대표로 나섰다.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 대기실에서 회담장인 우리측 '평화의 집'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기다렸다.
북측 대표단도 오전 10시가 임박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전날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김성혜 부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김명철씨 등을 내보낼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었다.
김성혜 부장은 2005년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 관련 실무협의에서 대표로 참가했고 이희호 여사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방북 조문 당시 개성에서 이 여사를 영접한 인물로 '대남통'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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