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이 9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협의하기 위한 제39차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당국간 만남이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평화의 집에서 장관급 회담 운영과 관련해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의제 등을 논의한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남북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측 수석대표는 공통적으로 지난 2005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2005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16차 회담에 대표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우리 측 대표단으로는 천 실장과 함께 권영양, 강종우 통일부 과장이 나서며 북측에서는 김 부장 외에 황충성, 김명철씨가 회담에 참가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48분께 버스에 탑승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남북이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신에 입각해 신뢰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천 실장은 "오늘 실무접촉은 6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 3명은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3명으로 이뤄진 북측 대표단과 만나 오는 12일로 추진중인 장관급 회담의 실무적 준비사항과 의제 등을 놓고 협의할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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