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국내외 비자금을 관리한 집사이자 금고지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신 부사장을 6일 오후 출석시켜 조사하던 중 저녁 늦게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수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신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2000년대 후반 CJ그룹이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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