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삼성전자 '갤S4' 우려로 150만 원 붕괴

입력 2013-06-07 11:27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째 떨어지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장중 150만 원선 아래로 추락했다. '갤럭시 S4'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고점 도달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

7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8000원(3.81%) 내린 146만3000원에 거래됐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4% 넘게 밀리기도 했다. 현재 3%대로 낙폭을 되돌린 상태다.

모건스탠리, CS증권,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이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S4는 올 4월 출시됐으나 정부의 보조금 단속 등이 겹치며 판매가 부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낮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관련 모멘텀이 갤럭시 S3 당시보다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일 우리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낮춘 바 있다.

말레이시아계 증권사 CIMB증권은 "해외쪽 채널미팅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8000만대 수준이었으나 현재 채널쪽의 피드백으론 75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며 "S4의 경우 시장출하량 예상치가 8000~9000만 대 수준인데 해외 피드백으로는 6500만 대 수준으로 고사양(하이엔드)보다는 저·중급 사양(로투미드엔드급)이 대체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련 부품업체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적외선 차단 필터인 블루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은 1500원(9.62%) 내린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비에이치(-9.09%)를 비롯해 파트론(-7.03%), 디지탈옵틱(-0.11%), EMW(-6.51%) 등 부품주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증권업계에선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보고 있다. 고사양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우려가 다소 과도하고, 스마트폰 시장 고점 우려는 삼성전자의 약점이 맞지만 2분기가 최고점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엔드(고사양)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당연한 흐름" 이라며 "대당 70~80달러 수준의 피처폰 시장이 여전히 휴대폰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이 150~30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도 수직계열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성장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140만 원대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며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윤형빈 경악, 정경미 알고보니 '사기 결혼'

▶ 리쌍 건물 임차인, 4000만원 준다해도 결국…

▶ 김학래, '年 100억' 벌더니…"이 정도는 기본"

▶ 장윤정 내막 드러나자 열성 팬까지 '돌변'

▶ 女승무원과 성관계 후…반전 결과에 '경악'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