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로 19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제한돼 있다" 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7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4포인트(1.06%) 떨어진 1938.35로 추락했다.
최근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378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 흐름상 추가 하락할 시점이 아니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이 기존 8000만 대에서 75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다. JP모건도 이날 보고서에서 갤럭시S4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3~4% 하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에서만 33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증시 비중이 크긴 하지만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엔화 약세, 대북리스크, 뱅가드 펀드 매물 등이 서서히 완화돼 주가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하락세가 시장 전체로 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며 "삼성전자 외에 여타 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 KB금융 등 주요 금융 종목과 효성, LG화학, 제일모직 등 화학 업종에서 반등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도 엇갈려 다음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려면 어닝시즌을 통해 실적이 검증돼야 한다" 며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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