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이 모두 1만3411대를 팔며 한달만에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달 신규 승용차 시장에서 1만3411대(등록대수 기준)를 팔았다. 지난 4월 세운 최다 판매기록(1만3320대)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런 실적은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이 생산 차질 등으로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9만8655대를 팔며 전년동월보다 판매량이 1.9%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규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12.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수입차 점유율은 올 1월의 12.9%가 사상 최고치였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판매대수 1∼4위를 차지하는 선두 업체들이 부진한 사이 도요타, 포드, 미니(MINI), 크라이슬러 등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브랜드가 약진하며 판매량 신장을 이끌었다.
1∼4위 업체 모두 4월보다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도요타는 전달 576대에서 5월 1314대로 판매량을 128%나 늘렸다.
'300만원 할인'이란 파격적 판매촉진 정책이 약효를 낸 결과다.
할인 대상 차종인 캠리(170대→707대), 캠리 하이브리드(105→174대), 프리우스(162→307대) 등 3개 모델이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포르쉐는 모두 214대를 팔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200대를 넘겼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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