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나온 소니·MS 새 게임기…삼성·하이닉스가 더 신난 까닭은…

입력 2013-06-05 17:18
수정 2013-06-06 00:26
PC용보다 단가 비싼 그래픽 D램 수요 급증
가격 30~40% 껑충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원(Xbox One) 등 새로운 게임기 출시를 앞두고 그래픽 D램 값이 오름세를 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닌텐도도 작년 말 위유(Wii U)를 선보이는 등 세계 3대 비디오게임기기 회사가 7년 만에 모두 신제품을 내놓게 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최근 그래픽 D램 공급 요청이 많아지면서 3분기 고정 공급가격이 20~3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일 예정인 PS4와 엑스박스원이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부품 확보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등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콘솔게임기의 빅3 메이커가 모두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래픽 D램 값이 꿈틀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래픽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는 특화 제품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2일 미국 시애틀에서 차세대 게임콘솔 엑스박스원을 공개했다. 소니도 지난 2월 뉴욕에서 PS4와 게임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이들은 올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와 MS가 동시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엑스박스 360’과 ‘PS3’가 맞붙었던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닌텐도는 작년 12월 닌텐도 위유를 출시했다.

최근 게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그래픽 성능이다. 이 때문에 이들 신제품은 그래픽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D램은 PC나 게임기 등에서 영상을 처리하는 데 쓰이는 메모리로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기능이 우수한 만큼 PC용 D램에 비해 30~40%가량 값이 비싸게 형성돼 있다. 2010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28억달러에 달했으나 PC 판매가 줄면서 2011년 19억달러, 2012년 15억달러 수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다시 2011년 수준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그래픽 D램 증산을 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D램 수요가 워낙 많아 이를 증산하는 데만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D램의 경우 판매가가 PC용 D램의 세 배에 달해 수익성이 좋다. 이 때문에 PS4, 엑스박스원 등의 판매가 예상을 넘어설 경우 그래픽 D램 값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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