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응 늦은 '징가' 추락...또 18% 감원

입력 2013-06-05 08:31
수정 2013-06-05 18:26
<p> 세계 1위 소셜게임사인 징가가 또다시 감원 카드를 꺼냈다. 전 직원의 18%를 구조조정한다.</p> <p>지난해 10월 150명을 감원하고 일부 개발 스튜디오를 철수했으나,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추가 520명을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징가는 공식 블로그에 이 내용을 밝히며 뉴욕, LA, 댈러스의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공지했다.</p> <p>한때 '소셜' 열풍의 선봉장이었던 징가의 이 같은 추락은 페이스북에서 나오는 매출에 지나친 의존한 것과 스마트폰 위주의 모바일 시장에 대응이 늦어서다.</p> <p>2007년 창업 후 마피아워즈, 팜빌, 시티빌 같은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게임으로 월 3억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2011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 달러를 유치하며 승승장구를 했다.</p> <p>하지만 90%가 페이스북 매출이라는 의존도와 게임 수수료를 놓고 페이스북과의 갈등을 빚었고, PC기반 사업만 붙잡고 있는 사이 모바일 시장을 진입 시기를 놓쳐서 매출이 급직하했다. IPO 당시 10달러 였던 주가는 현재 3.41 달러다.</p> <p> 공동창업주이자 CEO인 마크 핀커스(47)는 '플랫폼 다변화와 모바일 부문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블로그에 적었지만 너무 늦은 대응이었다.</p> <p>징가는 페이스북 플랫폼 소셜게임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모바일과 멀티플랫폼으로 바꾸어 트렌드를 쫓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플랫폼 전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모바일게임 '러닝 위드 프랜즈(Running with Friends)'를 iOS로 출시한 바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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